건축의 외부공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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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외부공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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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다는 것은 하나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 있어서 공간의 개념은 그 상관관계가 깊다.
나는 공간의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부공간만 의미가 있으며, 외부공간은 그저 장식적인 요소로 밖에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사실 공간의 제대로 된 의미보다는 건물의 실용성과 장식적인 것에만 집착했을 뿐이었다. 나에게 있어 외부 공간이라 함은 내부공간의 부수적인 부분, 건축물로 가려진 내부공간이외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외부공간의 계획은 그저 그렇게 막연한 의미d
공간은 실제로 어디에서나 형성된다. 공간의 형성은 외부의 조건이 이것을 지각하는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건축에서의 공간은 천정, 벽, 바닥으로 되어있는 입체적구조인데, 이는 자연 속에서 그것을 한정하는데서 시작한다. 어떠한 공간이 둘러싼 내부의 공간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여와 영향을 끼칠 때 그것을 Positive공간(적극적 공간)이라고 부르며, 자연과 같이 인위적인 적극적인 그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을 때 그것을 negative공간(소극적 공간)이라고 부른다.
Positive공간은 내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지만 그 공간이 한정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고, Negative공간은 그 내부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분산시키긴 하지만, 그 확장성을 무시할 수 없듯이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다. Positive공간의 속성은 소박, 간명, 불 침투, 비인간적이며, Negative공간은 복잡, 명암, 침투, 인간적이다. 공간의 느낌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는 것을 피하려 건축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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