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지상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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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를 보내노라” (요한복음 20:19-23)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은 지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후 잠시 이 세상에 머무셨다. 그 분은 집중적으로 열한 제자를 주로 만나셨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함이었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함이었고, 제자들에게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승계시키기 위함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강조점을 달리 하면서 주신 지상명령은 모두 다섯 가지로,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에 각각 기록되었다. 요한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을 닫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의심을 하였다. 제자들은 사람들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모습을 보았다고 증거하는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하여 왈가왈부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 가운데 임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버리고 도망간 제자들의 죄의식을 제거시켜 주는 용서의 선포였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것은 죄의식의 문제 뿐 아니라 그들의 의심마저 제거시키고도 남음이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선언과 가시적 실증을 통해 그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들의 주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기쁨을 되찾았다. 제자들이 누리게 된 기쁨은 영적 기쁨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의 의미는 “근심과 두려움”에서 나아오라는 소극적인 권면이었고, 경험적 평강을 의지하면서 용기 있게 복음전도의 사역에 매진하라는 권면이었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을 준비시키신 후, 실제로 그들을 파송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말씀에서 주님은 제자들의 파송을 그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파송과 비교하신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제자들의 방법이 그들의 주님과 같을 수는 없었다. 주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교제를 나눴고, 제자들은 부르심에 호응하여 주님과의 교제를 즐기게 되었으며, 그러다가 주님으로부터 파송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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