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미친짓이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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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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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제목을 접하였을 때,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정말 미친짓일까? 아니면 반어법일까? 어떤 이중적 모호한 의미를 가진 것일까?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 왜 화장을 그렇게 하니? 라는 질문에 “친절해 보일까봐”라는 말을 한다. 정말 친절해 보이고 싶어서?, 아니면 친절해 보일 것 같아 그렇게 안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런 이중적 애매모한 태도의 표현 방식은 청자입장에서 흥미유발을 시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를 보면서 결혼은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와 문학작품이 자주 회자 되는 것은 그 만큼 의미가 있는 것인데, 라스타라다를 보면서 각자 우리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물을수 있듯, 이 영화를 보며 각자가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덧붙혀 소설이라는 원작 속에 탄생한 영화는 느낌이 좀 다르다. 아무래도 영화는 좀 더 둘만의 관계를 포커스로 잡고 있다. 거시적과 미시적속에서 미시적 집중을 택한 영화는 뭔가 둘 사이로 중심 / 규정되어 묘사하므로 조금 완만한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소설은 결혼을 완전 부정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영화는 감우성이 엄정화와 결혼 했으면 하는 뭐랄까? 그럴 여지와 생각을 그런 느낌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의 힘이 좀 더 크게 느껴졌다. 즉, 영화를 감상하면서 소설과는 다르게 감우성과 엄정화가 결혼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결혼은 한번 해 볼만한 무엇인가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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