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창작 수필 - 운전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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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창작 수필 - 운전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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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방학 나는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방학동안 의미있는 일 한가지라도 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처음가던 날 친구와 나는 너무 들떠있었다.
한편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우리는 기대감 부푼 마음으로 학원으로 향했다. 가자마자 상담을 하며 면허종류를 정하고 시간가 가격도 조정하고 등록을 했다. 2종자동은 쉬워서 금방 합격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는 오래 생각하지도 않고 덜컥 2종자동에 등록을 했다. 운전면허를 너무 얕잡아보고 ‘까짓꺼 후딱 합격해버리지 뭐.’ 라는 생각으로 그냥 빨리 끝내버리고만 싶었다.
첫째날부터 안전운전교육을 받았다. 처음에는 집중을 하여 수업을 들었지만 3시간동안 하는 수업이라 우리는 금새 자세가 흐트러지고 말았다. ‘ 다 아는 기본 상식인데 왜 3시간이나 받지.’ ‘난 이런것 받지않아도 되는데. 빨리 운전이나 알려주지.’ 온갖 딴 생각마나 하며 3시간을 보냈다.
둘째날 드디어 운전을 처음 하는 날이었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선생님을 맞이하러 갔다. 40대 중반쯤 되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우리에게 농담도 던지고 편하게 해주었기에 첫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둘이 함께 배우는 거였기에 가위바위보로 먼저 할사람을 정했다. 가위바위보를 잘 못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첫 운전대를 잡는 순간 나는 바로 고속도로로 달리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차는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중앙선을 맞추지 못하고 이리저리 삐뚤삐뚤 마치 술에 취한 자동차처럼 차가 비틀비틀댔다.
운전이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난 너무 재미있었다. 나도 차를 몰수 있다는 생각에 학원이 끝나고 집에 와서도 온통 운전생각뿐이었다. 학원을 다니면 다닐수록 내 운전실력도 조금씩 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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