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의 스위니토드와 컴퍼니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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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와 <컴퍼니> 모두 손드하임의 작품이지만, 같은 작품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닮은 구석이 없다. 소재에서부터 작품의 분위기까지 거의 극과 극으로 다르다. 먼저 본 뮤지컬 영화 <스위니 토드>는 실제 연쇄살인범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고 복수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전반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장면부터 노래로 시작하여, 대사보다는 노래가 더 많다. 노래들의 대부분도 음이 낮고 어두운 색깔의 분위기여서, 스위니 토드의 우울한 복수극에 잘 어울렸다. 하지만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았다면 영화 보는 내내 재미없고 지루하였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스위니 토드는 자신의 아내를 위하여 복수극을 꿈꾸지만, 결국은 자신의 복수극에 의해 아내를 살해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여기에서 복수란 결국 자신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것을 극 전체의 어두운 분위기와, 잔인한 가사 등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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