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간호 가족구조와 출생순위가 나의 성격발달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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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간호 가족구조와 출생순위가 나의 성격발달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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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아버지, 나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새 생명이 태어났을 때 축하와 관심,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저는 축복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부장적 전통가족제도의 특성 때문에 남아를 선호하시는 할머니께서는 제가 딸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찾아오지도 않으셨고, 아버지께서는 회사가 많이 어려웠던 때라 태어난 지 일주일 뒤에 처음으로 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같은 또래의 사촌은 배고프거나 고모들이 괴롭히면 소리 지르면서 우는 반면에, 눈만 깜박거리고 조용했던 저는 울지도 못하는 바보라고 불러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저의 조용한 성격은 자라온 주위환경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주말이나 방학이 되면 항상 저 혼자 집에 있곤 했습니다. 학교와 집거리가 멀기 때문에 집주위에 친구들이 없어서 저의 유일한 낙은 텔레비전이었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전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에 더 이상 혼자 있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뛸 듯이 기뻐하고 태어난 동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예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척의 관심이 모두 동생에게 쏠리자 질투가 나서 꼬집기도 하고 우유 먹는 도중에 우유병을 빼서 울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저를 잘 따르는 동생이 귀여워 누나라는 역할에 걸맞게 의젓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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