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광균

목차

1.서론
(1) 시작하며
(2) 생애
2.본론
(1)김광균의 서정
(2)황혼, 죽음과 소멸의식
(3)시적 주체와 세계와의 대면
3.결론

본문내용

1.서론
(1)시작하며
한국문학사에서 1930년대 모더니즘은 문학의 근대성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광균은 이러한 모더니즘 문학의 선두에 서서 이미지즘으로 독자적인 시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당대 대부분의 모더니스트들과 서구의 모더니즘에 비해, 김광균의 모더니즘은 다소 차별성이 있었다. 즉 고독과 비애의 정서로 감상적인 분위기가 농후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대의 인식과 서구적인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김광균의 시적 실험은 실패 혹은 20년대식의 감상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김광균의 시를 서구적 모더니즘의 틀에 한정시킨 결과이다. 여기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김광균의 시의 한계로 지적되어 온 바로 감상성, 즉 ‘서정’에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광균의 시는 주로 1930년대 선행된 모더니즘의 테두리 안에서 평가받아 왔다. 기존의 인식들은 김광균의 시가 지닌 본질적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서구적 모더니즘의 이론에 맞추어 피상적으로 바라본 결과,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서정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의 연구들은 오히려 김광균의 이미지즘을 서구적 모더니즘의 틀에 맞추어 이해하려 했다는 한계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 해 작품에 의해 시 세계를 파악하려 하기보다 이미 마련된 서구의 이론에 경도되어 우리 문학을 주체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비록 서구 모더니즘 이론의 영향과 그 수용 여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문학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그것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에 한계가 되거나 실패로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생애
시인. 개성(開城) 출생. 1930년 <동아일보>에 `야경차`를 투고하여 등단. 1937년 신석초, 서정주, 이육사 등과 동인지 <자오선(子午線)> <시인부락(詩人部落)> 등에서 활동하면서 작품을 발표했다. 시풍(詩風)은 다분히 서구(西歐)의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이상의 다다이즘의 영향이나 김기림의 초현실주의적(超現實主義的)인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보다 온건하고 차분한 회화적(繪畵的)인 이미지에 치중해 있다.

참고 자료

김광균,『瓦斯燈』,자유문학사, 1987
김학동·이민호 편,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김학동 외, 『김광균 연구』,국학자료원,2002
김창원,「김광균과 소멸의 시학」,『서울사대 선청어문』제19집, 1991
김준오, 『시론』,삼지원,1997
류순태, 「모더니즘 시에서의 이미지와 서정의 상관성 연구」,『한중인문학연구11』,2003.
박정규, 「김광균 시 연구」,昌原大 敎育大學院,1998
박현순, 「김광균 시 연구 :시적 주체의 세계대면방법을 중심으로」,아주대 교육대학원,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