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성>

소개글

국어교육과 생입니다. 카프카의 <성>을 교육적 개념으로 이해하려한 것입니다.
읽고 난후 레포트 쓰실때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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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성’>
프란츠 카프카...독일계 유대인으로 카프카세계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프란츠 카프카가 쓴 <성>은 많은 것을 살펴보게 하고 또 되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은 측량기사인 주인공 K가 성 사람들의 초청을 받아 성 기슭의 마을에 머물면서 관료적 기구에 의해 성안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에서도 살지 못하게 되는 K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카프카가 쓴 이 <성>이라는 소설이 미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구조가 탄탄하고, 완벽하다 평가받는지를 소설속의 부분부분을 통해 알 수 있다. 우선, <성>이라는 제목이 이 소설의 배경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찾아 낼 수 있겠지만, 이는 일차적인 사고에 불과한 글 읽기다.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성>이라는 공간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장 높은 곳, 가장 안전한 곳, 그리고 가장 단단한 곳에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당시의 <성>은 귀족들이 머물고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보다는 침입을 대비한 요새의 공간이라 여겼기 때문인 것이다. 밖에서 침입할 수 없는 높은 담 속에 사는 존재는 귀족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평민이라는 이름의 계급은 성 밖에서 머물며, 농사를 짓고 살았던 것이 과거 유럽의 생활이었다.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소설 속 공간인 <성>의 설정은 인간을 성 안사람인 부르주아와 성 밖 사람으로 구분하는 경계를 역할을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성>은 단순히 카프카 소설 속에서만 나타나는 한정된 사물은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사회구조에서도 이러한 <성>이라는 것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린 아주 제한된 공간속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가진 채 살아왔다. 하지만, 정보통신이 발달 하면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짐에 따라 우린 과거의 제한적 정보보다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살게 되었다. 이러한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과거 일방향적인 정보전달이라는 굳건한 <성>을 무너트릴 수 있었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논쟁하며 사회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과연 그 정보의 제약이라는 <성>이 완전히 무너진 것일까? 분명 봉건주의 시대의 영주가 사는 절대적 권력과 같은 <성>의 규모는 줄어들었을지 모른다. 누군가가 숨기려 하면, 누군가는 필사적으로 찾아내고 공유하는 행동의 반복은 이러한 설명을 더더욱 뒷받침해 준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 <성>이라는 존재는 나뉘어졌을 뿐, 파괴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정보의 불균형 현상이 <성>이라는 것의 대명사가 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은 현대에서 소설 속의 K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편적인 흐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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