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정신분석학적 연구

소개글

한국 현대 소설 <병신과 머저리>를 정신분석 비평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자아정체성 추구의 서사
(1) 자아탐색의 서사구조
(2) 자아탐색의 과정
2. 메저키즘적 / 사디즘적 권력추구
Ⅲ.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이청준은 1965년 <사상계>에 <퇴원>을 발표하여 등단한 이후, 소설의 다양한 내용과 실험적인 형식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우리나라 대표적인 작가이다.
본고는 1966년에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병신과 머저리>를 통하여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먼저 소설의 서사 구조를 탐색하고자 한다. 탐색은 작가의 탐구, 정신이나 작가의식의 지향성과 연결된다. 그러므로 탐색의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탐색의 내용적인 측면인 작가의식의 수용 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프롬은 이기심을 인간의 근원적 힘으로 보았다. 이기심에 의해 인간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이러한 이기심이 부를 창출하는 것이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프롬은 프로이트처럼 개인과 타인(사회)이 충돌의 관계에 있다고 설명을 하지 않았다. 프롬은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는 한쪽에는 자연적인 충동을 가진 개인이 존재하고 또 다른 한쪽에는 그 개인과는 별개의 사회가 존재하며 이것은 개인의 내재적인 성향을 만족시키든지 혹은 좌절시키든지 하는 그러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본고에서는 이청준 문학이 추구한 자유의 의미와 그 성격을 분석하고 현실에서 주어지는 억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프롬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살펴보고자 한다. 억압으로 인해 자아가 상실된 인물을 살펴보고 자신의 자아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탐구하려는 작가의 모습을 더불어 고찰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자유에서의 도피』, 에리히 프롬, 이상두 역, 범우사, 1999
한국소설문학대계』53, 「병신과 머저리」, 이청준, 동아출판사, 1996
에리히 프롬, 『자유에서의 도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