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아담스

소개글

의대생의 관점에서 본 패치아담스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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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음 시간까지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라는 말에 어디서 이 영화를 볼까 싶어 인터넷으로 먼저 검색을 해보았다. 제일 첫 줄에 뜬 것은 제작년도였다. 1998년, ‘벌써 나온 지 10년이나 지난 영화를 어디에서 구하지?’란 생각에 머리가 띵했다. 순간 불쑥 또 욕이 튀어나오려했지만 ‘지난번에 읽었던 햇빛냄새라는 책도 좋았었듯이 이 영화도 찾아서 보면 큰 감동을 줄거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왼쪽의 포스터를 보았다.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느낌이 들었지만 도무지 생각이 안 났다. 영화를 다운받으려니 무조건 다운로드비의 10배를 기본으로 충전하란다. 하는 수 없이 학교 주위의 DVD점을 돌아다녔고 겨우 먼지 속에 있던 이 영화 비디오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비디오를 틀었다. 어렸을 적 보았던 비디오 불법 복제 경고문이 나오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지지직거리는 것 때문에 거슬리는 것을 참아가며 영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주인공은 패치 아담스. 50대정도로 보이며 정신병동에 자진 입원했다. 그리고 아담스가 병원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머물 입원실로 갔다. 그 곳에는 환영 때문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듯한 사람이 있었고 아담스는 바로 병원 직원에게 독방으로 달라고 했다. 그러자 병원 직원 둘은 마치 아담스를 비웃듯 서로 농담을 던졌다. “지배인 불러서 전망 좋은 객실 배정해달라고 해.” “차라리 콘도는 어때?” 그리고 “그냥 잠이나 자.”라는 한마디를 던지고는 문을 잠궜다. 여기서 난 불쾌했다. 아담스는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이다. 아파서 병원에 돈을 주고 의지하고 치료받으러 왔는데 환자를 앞에 두고 그런 농담을 하며 모욕을 주다니 지켜보고 있는 내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이 나온다는 것은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자 무서웠다. ‘이 땅에 저런 대우를 받는 환자가 있으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다음 이야기가 진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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