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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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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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중, 일 세 나라를 중심으로 자국의 민족주의를 필두로 기존에 이미 당연시 받아들여졌던 역사를 재평가하여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 속국이었으며 그러므로 지금의 북한영토를 비롯한 만주지역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이에 더해 고구려 유적지 주변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한국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역시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최근 독도 주변 지역 해저자원 조사를 시작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고 이 또한 오래 전 일본의 영토였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본은 불과 몇 주전, 국지도발이 일어날만큼 양국이 긴장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그 충격은 더욱 크게만 다가왔다. 최근에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은 군인인 나로 하여금 군인의 존재 목적 자체에 의문을 던지게 하였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작금의 문제는 역사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부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군인이기 이전에 일국의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고자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택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는 말이 있다. 고등국사를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너무나도 친숙한 이 문구는 국사 교과서의 첫 단원, 역사의 연구방법에서 제시된다. 이 문구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유는, 그 말뜻이 전해주는 정확한 의미는 차제에 미뤄 두고서라도 역사의 정의는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와 닿았기 때문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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