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서원답사

소개글

지난번 향교를 다녀오면서 과거 우리 교육기관에 대해 알게 되어 뿌듯했다. 향교에 이어 이번에는 서원을 다녀왔다. 지난번 문화 해설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서원에 대한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번 서원은 더욱 반가웠다. 장성댐유역의 댐 지리를 조사하기로 계획하면서 장성에 필암 서원이라는 서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원의 존재를 알고 이번 휴식주 장성으로 서원 답사여행을 떠났다.
필암 서원 입구에 들어서자 지난번 향교에서처럼 세 개의 문이 우리를 맞아 주었다. 필암 서원 입구는 네 귀퉁이에 조각된 귀공포 네 귀퉁이 기둥위에 짜인 공포
는 엄숙하면서도 고졸한 맛을 풍겼는데 廓然樓(확연루)라는 편액은 특별히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썼다고 한다. 1층은 출입문으로 2층은 유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했다. 도심에서 벗어나서인지 광주 향교보다도 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불교의 상징이 보리수라면 유교의 상징은 은행나무라고 했던 해설사 선생님의 말처럼 이곳 필암 서원에도 서원의 역사를 말해주는 행단(杏亶) 즉 은행나무가 있었다. 이라 한다. 행단은 본래 중국 산동성의 곡부현에 있는 공자(孔子)의 묘 앞에 있는 단(亶)의 이름으로 <장자>라는 책에는 "공자가 행단 위에 앉아 있고 제자는 그 밑에서 책을 읽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강학하는 곳을 일러 "행단"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이 나무는 선조 23년 즉 1590년의 역사에는 못 미치지만 서원과 함께 오랜 세월을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암 서원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서원의 배치도를 살펴보았다. 확연루를 지나 외삼문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入門, 出門라는 한자가 적혀있었다. 이곳도 향교와 똑같이 들고남이 정해져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입‧출문 모두 매우 낮았다. 당시 사람들이 키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들어가면서 예를 지키고자 하는 취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구를 들어서면서 나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예를 갖추게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