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목차

■ 들어가며
Ⅰ. 내용적 측면
Ⅱ. 형식적 측면
■ 나가며

본문내용

■ 들어가며

연극 ‘염쟁이 유씨’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염쟁이 유씨가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끄는 방식을 취한다. 2시간여 동안 관객의 눈과 귀를 무대에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이 바로 염쟁이유씨 한사람에게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인극은 배우의 능력에 따라 흥미로워질 수도 따분해 질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인극을 두 번 보았었다. 한번은 그 극에 몰입이 되어 빠져나올 수 없었고, 나머지 한번은 극에 몰입하려 애쓴 상반된 기억이 내게 존재한다. 사실 과제를 위한 분석용 작품으로 일인극을 고른다는 것이 나에게는 도박이었다. 희곡 속 인물 분석을 좋아하는 내가 일인극의 인물에 얼마만큼 큰 흥미를 느끼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염쟁이 유씨는 나의 그런 걱정을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해주었다. 유씨를통해서 14명의 배역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염쟁이 유씨>를 희곡을 중심으로 한 내용적 측면과, 공연을 중심으로 한 형식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Ⅰ. 내용적 측면

극의 도입에서 유씨는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며, 죽음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꺼낸다. 유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가업으로 삼아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염을 하며 지내다 보니 많은 죽음을 접하고, 그로인해 삶의 의미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그런 그가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정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나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씨는 기자에게 수시, 반함, 소렴, 대렴, 입관에 이르는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전 과정을 보여준다. 염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씨는 자신이 겪어온 사연들을 말하게 된다. 그 사연들은 주로 회상방식을 취하게 되며, 회상을 통해 관객은 염씨의 삶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