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희(1965a), 「후기 중세국어의 의문법에 대하여」, 『학술지』 6(건국대). 요약

소개글

안병희(1965a), 「후기 중세국어의 의문법에 대하여」, 『학술지』 6(건국대). 요약

목차

1) ‘쇼셔체’의 의문법

2) ‘야쎠체’의 의문법

3) ‘라체’의 의문법

본문내용

15세기 중엽부터 16세기 말에 걸치는 후기 중세국어는 과학적이며 정확한 연구가 가능한 최고의 언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시기의 국어에 대한 연구는 국어 문법사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이에 대한 형태론적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굴절 체계만 보아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이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의문법도 이러한 과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인 안병희 선생은 이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나진석씨와 이승욱 교수의 견해를 참조하였다. 나진석씨는 의문법의 어미를 구별하여 도표와 통계 숫자를 제시하면서 논하였고, 특히 ‘-고’계 어미(-고, -니오, 리오 등)를 의문사와 결부하여 보았다. 이승욱 교수는 대립 관계에서 의문법을 체계화 하였다. ‘다, 다’와 ‘가, 가’ 의 대립에서 ‘다, 다’를 1인칭 대 2인칭의 관계로 제약되는 직접적 의문이라 정의하였다. 그러나 ‘가, 고’ 등과의 관계를 통시적으로만 파악하려 한 것에 대해 필자인 안병희 선생은 공시론적인 대립 관계 여부도 생각해보기로 논의의 방향을 잡았다.
의문법은 의문을 표시하는 서법으로, 예스페르센에 따르면 의문은 화자가 원하는 정보를 말해줄 것을 청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의문이 표시되는 형태상의 수단은 억양, 의문사, 어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의 구분은 인구어에서 추출된 것으로 국어에서는 어순이 의문법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또한 필자인 안병희 선생은 본문에서 굴절 체계와 관련하여 의문법에 관해 논의하기로 하였기에 굴절 체계에 관여하지 않는 의문사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였다. 억양도 굴절 체계에 관여하는 바가 없기에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조사와 어 ...


3) ‘라체’의 의문법
‘라체’의 의문법은 위에서 살펴 본 ‘쇼셔체’와 ‘야쎠체’의 의문법 구성보다 훨씬 복잡하다. 우선 釋迦가 阿難에게 행한 의문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예문은 모두 능엄 Ⅰ)
엇뎨 두가지오(云何二種고, 81a)
므스글 가져 보며 뉘 愛樂뇨(將何所見)이며 誰爲愛樂오, 45a)
當 밧 보리 잇녀(見當外者아, 50b)
엇뎨 닐오 [……] 琉璃로 마촘 다 료(云何說言호 [……] 如琉璃合이리오, 58a)
後에 外物 보리 이시려(後觀外物아, 51a)
琉璃 보리여 몯 보리여(見琉璃아 不아, 58a)
네 [……] 몬졔 므스글 보다(汝ㅣ 今에 見가 不아, 83b)
구결문까지 합하여 보면, 의문법 어미는 다음과 같이 구별된다.
(a) 체언에 직접 연결된 조사 ‘고, 오’와 ‘가, 아’
(b) 어미 ‘-뇨’와 ‘-녀’
(c) 어미 ‘-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