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지 않는 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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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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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아이”는 펄 벅과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그녀의 딸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펄 벅이 아이가 세 살이 되었는데도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에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들은 절망적인 선고,
"아주머니 아이는 절대로 정상이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시면 안 됩니다. 포기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아주머니의 삶은 완전히 망가지고 집안은 거덜이 날 거예요. 아이는 영영 낫지 않을 겁니다. 이 아이는 평생 아주머니의 짐이 될 겁니다. 그 짐을 질 준비를 하세요. 아이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거고, 글을 읽거나 쓰지도 못할 겁니다. 고작 해야 네 살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을 거예요."
이런 절망적이고 솔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의사의 선고가 펄 벅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다른 면에서는 그렇지 못할지 몰라도 어떤 한 가지 면에서라도 아이의 생명이 가치가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결심을 가지게 해준 것이다. 만약에 의사가 그 아이가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면 정상이 될 수 있으니 용기를 가지라고 말했다면 펄 벅은 죽을 때까지 그 아이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했을 것이고 그 노력은 그녀와 딸 모두를 지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딸이 자신의 인생을 살 ...



펄 벅은 아이를 믿을 수 있는 학교에 맡겼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한 달 동안 아이를 찾아가지 않았다. 아이는 학교에 적응해갔고, 집에 오더라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이렇게 슬픈 여정을 거쳐서 그녀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경외심과 존중을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인간성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며 누구나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가르쳐 준 것이 바로 정신지체인 딸이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받아서는 안 되며 누구나 세상에서 자기 자리와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 아이가 없었더라면 이런 사실을 깨달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정신지체인 아이가 그녀에게 인간성이 무엇인지를 가르침을 준 셈이다. 펄 벅은 정신적으로 성장을 멈춘 딸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살아가는 지를 이야기함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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