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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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가족음악회
클래식을 잘 모르고 관심 없어하는 이들도 금난새님의 이름 석 자는 알 정도로 그는 이미 대중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 1위로도 뽑힌 적이 있다. 어느 정도 명성이 있고, 한 분야에서 최고라고 불리 우는 분이라 그런가. 설렘과 기대감으로 찾은 극장에 좌석을 잡고 앉고 나니 왠지 모를 낯설음과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어색함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팜플렛을 한 장 씩 찬찬히 읽었지만 잘 모르는 곡들에 그 감정은 오히려 더할 뿐이었다.
검은 수트에 빨간 브로치를 왼쪽 가슴에 달은 단원들 앞 쪽으로 금난새 지휘자님이 나타나자 관객들은 큰 박수 소리로 그를 맞이하였다. 박수 소리에 금난새님은 환한 미소로 답해주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화하듯 말을 시작하셨다. 그 순간 이미 난 좀 전의 낯선 클래식 공연을 찾은 관객이 분명 아니었다.
첫 곡에 새 소리와 같은 플룻에 관해서 얘기 하시며
“제가 새라서 뭐라고 하는지 다...


세 번째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엘가의 각기 다른 14명의 주변인들을 떠올리면서 작곡한 만큼 매 곡마다 반복이 없고 개성 넘치는 곡들의 모음이었다. 그래서 한 순간을 놓치면 다시 들어 볼 수 있는 마디는 돌아오질 않아 금난새님의 말씀대로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 관객 전체의 환호와 같은 박수 소리에 힘입어 이어진 앵콜은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아주 귀에 친숙한 곡이었다. - 전당을 빠져나와 버스로 귀가하는 중에도 계속 흥얼거렸을 정도로 자주 듣던 멜로디 - 리듬에 맞추어 치는 박수 소리가 곡의 경쾌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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