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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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영화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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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는 전세계에 걸쳐 영화적 탐구를 추구하는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적 경향)가 탄생한다. 아방가르드는 무엇보다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참담함에서 오는 반작용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전통 파괴적이고 오만하며 보복적인 경향을 띈다. 자끄 브뤼니우스(Jacques B. Brunius)는 “아방가르드의 본질은 독창적인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창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방가르드는 전위성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사실 아방가르드는 원래 군대 용어로서 ‘최전방 부대’라는 뜻이다. 예술분야에서는 19세기 중엽부터 사용되었는데 최전방 부대처럼 급진적인 느낌이 나는 진보적 성향을 일컫는 말이다. 아방가르드는 새로움의 추구 그 자체였다. 그래서 아방가르드를 표방한 사람들은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표명하여 과거의 유산들, 예를 들어, 주인공 위주의 시나리오, 허구적인 극작법, 의미를 추구하는 편집 등을 거부했다. 20년 동안 규칙을 가다듬어 온 기존 영화 언어의 파산을 선고했으며, 순수한 영화 형식 창조를 우선시하여 일화 위주의 이야기 전개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방가르드는 과격한 테러리스트 운동과 같은 것으로, 이론과 작품이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론적 선언에 걸맞은 수준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도 드물었지만, 이들의 작품은 항상 놀라운 것이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때로는 작품에 대한 논란이 실제 작품보다 더 중요한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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