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의 완구점 여인

소개글

오정희의 완구점 여인에 대한 리포트.
감상과 내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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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정희의 ‘완구점 여인’을 읽고-
오정희의 <완구점 여인>은 한 소녀의 내면을 따라 내용이 전개된다. 따라서 외적인 대사나 행동보다는 내적언어인 마음, 신념, 생각을 표현하면서 글을 펼쳐간다. 따라서 내적인 언어로 표현된 글의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거나 혹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종종 생긴다. 그러나 그 언어의 의미를 파악했다 치더라도 전반적인 내용 자체도 심오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이 글의 흐름을 읽어내기 힘들기도 하다. 물론 이 소녀의 마음과 동일시되려고 했을 때 감정이입이 일어나고 그 심정을 헤아리게 될 수도 있지만, 오정희는 일반적으로 경험하거나 가까이하기 힘든 대상을 그림으로써 이 역시도 차단하는 듯 보인다. 일반적인 관념-고정관념-에서는 육체적인 동성애를 -그것도 거의 어머니뻘의 여자와-하는 것이나 아무리 동생이 옷을 벗으라 하여도 옷을 훌렁 벗고 그림의 대상이 되는 행위를 편안히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녀의 행위자체를 이해할 수 없게 되고 그녀의 심리상태를 헤아릴 수 없게 되며 더욱이 매우 관념적인 표현들은 글을 단순한 감상에 머물게 만든다. 즉 ‘동생을 잃고 새어머니에게도 버림 받은 이 소녀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의 정도에 머물며 소녀의 그 잔혹한 심리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그래 그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어쩌지’라는




즉 단순히 완구점 여인을 향해 갖는 욕망은 어쩌면 자신을 버린 세계를 깨트려버리고 싶다는 것에 대한 욕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오정희의 저녁의 게임에서 딸이 아버지를 버리지 못하고 매춘행위를 하는 것 역시 반도덕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세계의 규범을 깨트리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같은 여자로써 왜 여인은 그런 규범에 예속되어있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굳이 사회에 반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을 망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완구점여인의 소녀나 저녁의 게임의 소녀나 결국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그저 그 세계에서 소심한 반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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