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소개글

달러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들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세금을 내고 왜 계속 빚은 늘어만 가는지에 대한 의문이 돈(달러)의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7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라 독후감을 어떻게 정리할지 살짝 망설여지는 책이다. 경제학적 지식이 짧은 나로서는 정독이 필요한 부분들이 꽤 있었고 한번에 이어서 읽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다 읽는 데만 3주나 걸렸다. 따라서 강한 느낌을 주는 아이디어를 단초로 잡아서 독후감을 정리하는 것이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정리는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후감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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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안지식은 실상은 달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얘기한다. 달러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것도 아니다. FRB(연방준비제도)가 실은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은행이었다는 것과 미국 정부는 달러를 발행하기 위해 FRB에 이자를 내고 돈을 꿔야만 한다는 사실은 어안이 벙벙해지는 것이었다. 더 믿기 어려운 것은 FRB가 그냥 컴퓨터로 숫자를 기입하는 것만으로 달러를 발행한다는 것. 이건 거의 신이 세상을 창조한다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정말 장막 뒤에 숨어 있던 볼품 없는 오즈의 마법사가 달러의 진실이었던 것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대안지식이 달러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까지는 말이다. 문제는 그 달러의 태생적 한계가 이끌어 내는 각종 나쁜 짓들이다. 나는 내가 왜 세금을 내는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야 이해하게 됐다. 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의 어린이들이 굶주려야만 하는지도 이해하게 됐다. IMF 구제금융 시기에 왜 성실했던 우리의 아버지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됐고 집과 토지를 잃게 됐는지도 알게 됐다.

참고 자료

달러-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The Web of Debt. 엘렌 H.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 이른아침, ISBN 10-8993255202 , ISBN 13-978899325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