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서의 죽음

소개글

동양철학에서 죽음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내용과 서양철학과의 비교

목차

◉ 동양철학
1. 유교
2. 불교
1) 불교에서의 죽음관
2) 불교에서의 죽음이해
3. 도교
1) 도교에서의 죽음관
2) 죽음의 문제

◉ 서양철학
1. 중세철학에서의 죽음
2. 기독교
3. 르네상스 시대 철학에서의 죽음

◉ 죽음에 대한 정리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유교
유교에서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과정으로 생각하며, 현세생활의 도덕적 수양을 중요시하는 반면 죽는다는 것이나 죽음이후의 사후 세계에 대해선 모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 계로가 공자에게 귀신을 섬기는 문제에 대하여 물었을 때 공자는 "아직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능히 귀신 섬김을 알리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계로가 다시 "그러면 죽음이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리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이 말은 공자의 생사관을 알려 주는 아주 중요한 말로 널리 회자되는 구절이다. 즉 사람과 귀신, 삶과 죽음에 대한 공자의 견해가 단도직입적으로 표현된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절을 통하여 공자는 인간을 중시한 인문주의자요, 내세나 죽음을 염두에 둔 종교적 인간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공자는 이런 말을 통하여 우리에게 우선순위에 있어 먼저 무엇을 중요시해야 하는가를 말하였을 뿐 어느 한 쪽을 부인한 말은 아니라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 귀신에 있어서 사람이 더 중요하고, 삶과 죽음에 있어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지 귀신과 죽음에 대하여 무시하거나 등한시해도 좋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귀신과 죽음의 문제보다는 인간과 삶의 문제에 성심껏 힘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공자의 입장이다. 공자가 죽음보다도 삶을 더욱 강조했다는 것은 동양 사람들의 생사여일(生死如一) 사상의 연원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세상에는 삶을 지배하는 이치나 죽음 이후를 지배하는 이치나 이치는 하나이므로 삶의 의미를 잘 모르고 죽는다면 죽음 이후가 잘 보장된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잘 모르고 죽어도 죽음 이후에 삶이 잘 보장된다고 믿는 것이 미신이라는 것이다. 오로지 그 하나의 이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각자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의무라는 말이 된다. "삶도 잘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하는 공자의 말은 우리에게 우선 살아 있는 동안 삶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치를 깨닫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