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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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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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침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고사성어다. 수세기동안 전해져 내려온 말이지만 어쩌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이루려는 오늘날의 세태에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닌가 여겨진다. 오늘날 사회에는 너무 지나쳐 아니함만 못한 과유불급의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왜곡된 사회 구조의 문제점이나, `빨리빨리`를 강조하여 야기된 교통사고를 비롯한 많은 안전사고들, 그리고 최근 새로운 문제점으로 자리 잡게 된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사교육 열풍. 특히 오늘날의 사교육 열풍은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를 자아낼 정도로 가히 엄청나다 할 만하다.
`다이나믹 코리아`, `한강의 기적` 등, 지난 몇 십 년 간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게 바로 높은 교육열이다. 반세기 이상을 일본의 식민지로 지내고,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선친들의 세대에서 알게 모르게 남았을 `배우지 못함에 대한 서러움과 한`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높은 교육열이 오늘날 한국을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으로 성장시키고,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룩한 한국인을 배출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교육열이 오늘날 왜곡되어, 사회적 병폐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그렇다면 지나친 교육열과 그로 인한 사교육 열풍으로 나타난 사회적 문제점은 무엇일까.
먼저 공교육의 붕괴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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