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정치사상이 한국 사회에 전하는 함의

목차

0. 글의 전개
1. 여는 글 : 플라톤을 둘러싼 갑론을박
2. 본론 1 :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정의(올바름)
3. 본론 2 : 현대 민주주의 이념과 플라톤의 시도
4. 결론 : 왜, 지금 여기서 우리는 플라톤을 읽는가?
5. 닫는 글 : 플라톤의 한계와 새로운 고민들

본문내용

0. 글의 전개
민주주의의 기틀을 닦은 인물인가, 아니면 전체주의의 시초가 되는 인물인가? 플라톤을 둘러싼 오래되고도, 치열한 갑론을박을 여기에 다시 자세히 옮겨 담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여기서 플라톤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끌어오는 것은 곧 플라톤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풀고, 단순한 정치철학적 재론을 지양하여 오늘날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플라톤의 공박론자와 옹호론자의 입장을 가볍게 다루고 넘어가고자 한다. 그리고 이어서 옹호론자의 입장을 이어받아 플라톤의 정의, 이상국가에 대해서 요약한 뒤, 정치철학을 비롯한 정치학적 연구 제반의 목적인 현대 정치공동체에 주는 함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때, 현대 정치공동체란 당연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 정체일 것이며, 이에 대한 고민은 곧 우리가 ‘왜’, 바로 ‘지금’, ‘여기’서 플라톤을 읽는가를 설명해주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플라톤이 가지는 한계를 짚어내며, 플라톤이 보여주는 지평의 경계에서 다시금 보다 고민해볼 거리를 남기면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1. 여는 글 : 플라톤을 둘러싼 갑론을박
플라톤에 관한 찬반론자가 부딪치고 있는 논의영역은 보통 다음과 같이 두 국면으로 구분된다. 첫 째는 국가편의 플라톤의 논의와 방안이 가지는 역사적, 정치철학적 배경과의 관련성에 대한 이해 측면이며, 둘 째는 플라톤의 제안을 기초짓는 플라톤의 전제 – 이상국가 속의 인간 삶의 이상과 가치 – 가 현대 민주주의이념과 가지는 관계에 대한 의미에 대한 논쟁이다. (이정호, 1989)

첫 번째 국면에서 플라톤에 대한 공박론자들은 집단의 안정과 통합만을 목표로 하여 스파르타적인 이상에 매몰되었다고 비판한다. 또한 특권적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동시에 선전, 검열, 편파적인 교육 등 전체주의적인 방안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옹호론자들에 따르면 터무니 없는 비역사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거치면서 소위 민주정이 보여주는 한계를 목도한 플라톤이 민주주의에 대해 가진 인식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이 부재할 뿐더러, 근대 민주주의의 신념을 통해서 플라톤을 비판하는 것은 결국 고대 그리스의 정치적 고민을 현대적인 입장에서 비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참고 자료

Griswold Charles. “"Platonic Liberalism : Self-Perfection as a Foundation of Political Theory".”
문지영. (2007). 한국의 민주화와 정의 담론. 정치사상연구.
박종현 역. "국가". 서광사.
서병훈. (2004). 플라톤의 `혼합체제`론 - 민주주의의 부분적 수용. “정치사상연구”, 한국정치사상학회.
이상인. (1999). 플라톤의 국가철학 : `국가"에 나타난 개인-국가 관계를 중심으로. 철학연구회.
이정호. (1989). 공동연구 : 고대철학과 민주주의 ; 플라톤과 민주주의. “서양고전학연구”,
조찬래. (2002). 플라톤의 정치철학에서 에로스가 민주주의와 이상국가에 주는 의미에 관한 연구. 한국정치외교사논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