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이혼형성에 대한 재검토 [요약서]

목차

1. 머리말
2. 고려전기 일부일처의 혼인형태
3. 고려후기 다처 현상과 입법화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인류 역사상 혼인의 형태는 크게 4가지로 나뉘고 있다. 일부일처혼, 일부다처혼, 일처다부혼, 다부다처혼이 그것이다. 혼인형태는 그 사회가 이룩한 발전단계에 상응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회의 발전 정도를 재는 척도로써 일찍부터 주목받는 연구 주제였다. 고려의 혼인형태에 대한 연구역시 일찍이 진척되었지만 그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없다. 이는 우선 일부일처와 일부다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료가 뒤섞여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면 연구를 진행시킨 경우도 판단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여 고려의 혼인형태에 대한 탄력적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즉 법규정의 유무라는 엄격한 잣대의 적용으로 인해 다양한 사례와 형태로 드러나 고려 후기의 다처현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단순한 사회적 현상만으로 취급했다고 파악된다.

2. 고려전기 일부일처의 혼인형태
고려의 혼인형태에 대한 검토는 양분된 이들 사료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려사절요등의 사료에 따르면 박유가 다처와 축첩제를 도입하려는 의도에서 사실을 왜곡하였다는 증거가 없는 한, 이 사료만으로 당시까지 고려가 일부일처제 사회였음을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처의 사례인 최중헌에 대해서는 동국이상국집의 사료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 두부인에게 책봉을 내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글이다. 이에 따르면 최충헌의 배우자 2명 모두에게 책봉을 허락한 것이 특례인 듯이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