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 보르흐와 모리조의 실내 풍속화의 차이

소개글

테르 보르흐와 모리조의 실내 풍속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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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네덜란드 바로크 화가의 테르 보르흐와
인상주의의 대표적 여성화가 모리조의
그림에서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일까?

9월30일까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전’에는 한스 폰 아헨, 얀 브뤼겔,
다비드 테니에르, 벨라스케스, 발타자르
테너, 렘브란트 등 미술에 식견이 부족한
나조차도 한번 씩은 들어보거나 세계사 및
미술교과서에 소개되었던 화가들의 작품들 이 전시되었다.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 Gerard ter Borch
<사과를 깎는 여인>, 1660년, 목판 위 캔버스
하지만 비엔나 표현주의 및 그들의 역사
및 문화 등의 지식이 부족하여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불가능했다. 표면적으로 그림을 보고, 설명 읽기를 반복 했지만 테르 보르흐의 <사과를 깎는 여인>은 미술관의 다른 그림과 달리, 인상주의 여성화가들의 소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비엔나 표현주의와 같은 그림과 종교적 색채가 들어있는 그림을 싫어하고, 인상주의
및 후기인상주의를 선호하는 내게 <사과를
깎는 여인>은‘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었
다.
<사과를 깎는 여인>과 같이, 부유한 상류층의
우아한 여성과 가정의 모습을 소재로 한 그림은
인상주의 여성화가가 주로 그렸다. 그 대표적인
화가로는 <요람>과<테라스에서>를 그린 모리조
와 <목욕>을 캐셋 있으나, 본고에서는 모리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겠다.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 Gerard ter Borch
<부모의 훈계>, 1655년, 캔버스에 유채
테르 보르흐와 모리조는 실내의 모습을
소재로 하는 공통점은 있으나, 남성화가와
여성화가라는 큰 차이점이 있다. 테르 보르흐는
남성이고, 상류층이기에 그림의 소재나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았다. 때문에 그가 그리는 실내의 풍속은 남성들만이 출입이 가능했던 사창가의 실내 모습을 그린 <부모의 훈계>부터 가정에서 생활하는 여인들의 생활상까지 다양하게 그렸다.
그러나 여성화가인 모리조는 다르다. 모리조는 남성화가 못지않게, 예술적 능력이 뛰어나지만, 당시 ‘남성 우월주의’가 팽배하던 사회이기에 여성들이 집밖을 나가기도 쉽지 않았고, 여성들이 집밖을 나가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려웠다. 때문에 모리조의 그림의 대부분은 가정 안에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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