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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박사가 사랑한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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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책으로 읽는 기분은 남달랐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로 인간의 사랑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1975년 이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기억력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수학 박사와 가정부가 사람과 사람에 대한 소중함 즉,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수식은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박사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언어나 마찬가지입니다. 수학박사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 반복되는 수학적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신을 다하는 쿄코의 마음이 박사에게 전달되는 찰라는 아름답게 느껴진다. 더욱이 빈약한 기억을 메모를 통해 힌트를 얻는 박사의 모습 속에서 그를 이해하며 도움을 주는 가정부 쿄코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밀려온다. 나는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보여 지는 박사의 몇 가지 모습이 의아했다. 대단한 수학박사이면서 수학적 논리에 따라 자신의 현실이 암담함을 느낀다면 괴로울 법도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순순히 받아들이며 평안한 일상을 누리는 박사의 모습이 신기하게 와 닿았다. 더욱이 모든 것은 기억 속에서 상실되어도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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