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 서평

소개글

엔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 서평

목차

1) 내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까? (제 2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출발한 ‘스페인 내전’)
2) 소련은 공화정부의 아군이었을까? 아니면 좌파분열을 이끈 장애물이었을까?
(공화정부의 무능력함과 좌파의 분열)
3)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무차별적인 각 진영의 테러
4) 양 진영이 외교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극단적으로 선전전에 매달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5) 외세의 개입이 스페인 내전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스페인의 잔혹한 이웃국가 영국,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소련)

본문내용

1. 여는 글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이 된 스페인에서 스페인 국민들이 실제로 어떤 사고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았는지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아니, 머리로나 마음으로나 그 시대에 벌어진 모든 일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이다. 저자 앤터니비버가 밝힌 것처럼 그 시기의 스페인은 정말이지 ‘다른 세계’였을지도 모른다. 20세기를 살아가는 나의 가치와 태도로 스페인 내전을 평가하는 것은 아마 어리석은 시도일 것이다.

스페인 내전을 통해 나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극한의 잔혹성과 이기심 그리고 온갖 수사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자기 기만적인 행태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두 진영에서 싸운 스페인 국민들의 불굴의 용기와 자기희생 또한 살펴볼 수 있다. 그 시대의 스페인에서 우리는 인간이란 존재가 벌일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행위의 ‘총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스페인 내전에서 모든 것을 보았다.

2. 생각 주머니
1) 내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까? (제 2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출발한 ‘스페인 내전’)
내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까? 스페인 내전을 단순히 1936년 7월 공화정부에 대항하여 국민 진영 장군들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시작 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좌파와 우파의 표면적 갈등 외의 다양한 갈등들이 이미 스페인 사회 내에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다. 내전은 스페인 역사를 지배해 온 여러 세력 사이에 일어난 갈등 가운데 가장 큰 충돌이었다. 표면적인 좌파와 우파 간의 갈등 내에 권위주의적 지배와 자유주의적 본능 간의 갈등, 중앙집권적 정부와 지역 주의적 열망 간의 갈등이 20세기에 있는 모든 이념들과 함께 뒤엉켜 있었다. 이러한 스페인 내 갈등이 큰 충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을 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앤터니 비버, 스페인 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