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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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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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는 고려 때 궁중에서 불렸던 노래이다. 고려시대부터 궁중에서 불리던 노래가 조선시대까지 전승되다가 한글 창제 이후 해석되었다. 흔히 노래는 ‘곡’이나 ‘사’를 붙여 제목을 정하는데, <가시리>는 노래의 맨 처음 음보를 제목으로 잡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노래의 제목은 3~4음절이기 때문에 ‘가시리 잇고’의 줄임말을 노래 제목으로 삼았다.
이 노래는 모두 4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연이 끝날 때마다 ‘위 증즐가 태평성대’ 라는 후렴구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후렴구는 민요였던 노래가 고려의 궁중음악으로 개편되면서 첨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후렴구는 본문의 내용과 비교했을 때, 분위기나 어조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왕과 고관 관리였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아첨하기 위해 본문의 분위기와 다른 긍정적인 내용을 불렀다고 볼 수 있다.
1연은 후렴구와 ‘나난’ 과 같은 조음구를 제외하면 ‘A-A-B-A’ 구조로 되어있다. 이 구조는 전형적인 민요의 틀로, ‘A’에는 반드시 ‘가시리’가 들어간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이 노래가 민요에서 궁중악으로 개편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연에서는 ‘가시리 가시리잇고’ 라며 이별의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데, 이것은 임이 떠난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동시에 떠나지 말라는 화자의 절박한 심정과 간절한 애원을 담고 있다.
2연에서 화자는 임이 떠나면 자신은 어떻게 사냐면서 떠나는 임에게 하소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죽을 수밖에 없는 극한적인 심정을 직설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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