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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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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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은 남녀 간의 자유로운 애정 행각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고려 가요이다. <고려사> ‘악지’에 한문으로 번역되어 실린 ‘삼장’이라는 노래가 <쌍화점>의 2연과 같은데, 이를 통해 이 노래가 충렬왕 때 궁중으로 유입되어 불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렬왕은 황음방탕한 인물로 궁중의 음악에는 싫증을 느꼈다. 그래서 석천경, 석천보, 오잠과 같은 행신들에게 더 자극적인 음악을 찾아오라고 시켰다. 충렬왕의 명을 받은 행신들은 당시에 지방에서 음악을 관리하는 관기, 관비, 무당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찾아 궁중으로 데려와 ‘남장별대’ 부서를 만들었다. 충렬왕은 이 ‘남장별대’에서 만든 노래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웠는데, 이런 시기에 궁중에서 불린 노래가 <쌍화점>이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통해 고려 때 지방의 민중가요가 궁중으로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 노래는 전체 4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연은 동일한 형식으로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서정시와 달리 각 연마다 등장인물이 많다는 것이 특징하다. 1연만 보더라도 등장인물이 ‘회회아비’, ‘화자’, ‘새끼광대’, ‘제 2의 여인’으로 최소 4인이다. 등장인물이 많다는 점으로 보아 이 노래가 일종의 뮤지컬적으로 불리어진 노래였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데, 특히 ‘새끼광대’, ‘새끼상좌’, ‘두레박아’, ‘쉬구박아’와 같은 제 3의 시선을 통해 이 노래가 정사감정을 극화한 일종의 연극적 가요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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