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조와 사설시조 작품 분석, 가노라 ~장진주사

소개글

평시조와 사설시조 작품 분석, 가노라 ~장진주사

목차

1. 원문
2. 현대어 풀이 (김종오 역)
3. 창작 배경
4.작가 김상헌

본문내용

3. 창작 배경
이 시조의 작자인 김상헌은 병자호란 때 끝까지 청나라에 대항해 싸울 것을 주장한 주전파 (척화파)였었는데, 주화파(主和派)의 최명길 등의 주장으로 전란 후에 소현 세자와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게 되는 처지가 되었다. 이 시조는 작자가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로 잡혀갈 때의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4.작가 김상헌
청음 김상헌은 진정한 조선 사람이었다. 안동김씨 명문을 일으킨 훌륭한 선비이자 벼슬아치로 정승의 지위까지 오른 당대의 위인이다. 병자호란이 일어나 남한산성에 피신했던 인조가 청나라 임금에게 항복하겠다고 항복서를 바치려하자, 청음은 그 항복서를 찢으며 나라의 정기를 살리자고 외쳤던 분이다.
끝내는 화의에 반대한 척화파로 몰려 중국으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었던 것은 역사에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가노라 삼각산~ 이라는 시조를 읊으며 청나라로 끌려가던 김상헌의 기개는 대단했다.
역시 그런 선비는 벼슬살이를 하면서도 청백했다. 『목민심서』에는 그에 대한 칭찬이 자주 등장한다.
“김상헌이 벼슬살이에 청백했다. 어느 벼슬아치가 자기 부인이 뇌물을 받아 비방을 듣고 있음을 걱정하자, 김상헌은 ‘부인의 요구를 하나도 들어주지 않으면 비방이 그칠 것이다’고 일러주었다. 그 벼슬아치가 크게 깨닫고 그 말대로 하였다. 그 부인이 항상 김상헌을 욕하기를, ‘저 늙은이가 자기만 청백리가 되었으면 그만이지 왜 남까지 본받게 해서 나를 이렇게 고생하게 하는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金淸陰尙憲 居官淸白有一官人 憂其婦女受賂有謗 公曰婦人所請 一不施行 則謗息矣官人大悟 一如其言 婦人常罵金公曰 彼老漢 自爲淸白吏足矣 何令人效之 使我喫苦如此)

청백리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이유로 욕을 먹는 김상헌, 그러나 그 욕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욕이라고 생각한다.

5. 이해와 감상
청나라로 끌려가는 작자가 조국을 떠나면서 그 서글픈 우국(憂國)의 정과 비분강개한
심정을 노래했다.

참고 자료

김종오, <옛시조감상>, 정신세계사출판, 1998

유홍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권

류연석, 시조와 가사의 해석,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