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중세 한국어의 자음체계에 관한 내용입니다.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 놓았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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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문자 체계이든 기록하고자 하는 어떤 언어를 완전하게 나타내지는 못한다. 따라서 언어사 연구에서 문헌에 나타난 표기현상을 보고 음운 체계를 재구할 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표기법과 언어 현상을 혼동하지 않고 중세 한국어의 음운 현상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앞에서 후기 고대 한국어의 자음을 ‘k,t,p,n,m,ŋ,r,s,h,,j` 등 11개로 잡은 바 있는데, 이에 비하면 중세 한국어 시대의 자음 음소 목록은 크게 증가 된다. 먼저 파열음이 단선 체계에서 3중 계열로 발달한다. 15세기 훈민정음문헌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어두에서 유기음과 경음 계열의 파열음이 평음과 대립을 이루므로 유기음 경음의 음소화는 15세기 이전에 확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예로 긔(그것이):킈(크기):(때에)등으로 볼 수 있다. 파찰음의 경우에도 이런 3계열의 대립이 있었다고 믿어지나 . 다만 15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듯이 어두의 이 ‘ㅂ’은 대부분 발음되었다고 볼 증거가 있다. 15세기의 ‘; 가 16세기 초기 이후 문헌에서 ‘, ; ’로 표기됨이 그것이다. ‘좁’, ‘입’, ‘비다’, ‘몹시’, ‘바다’ 등과 같은 후대 문헌 표기는 ‘, , , 다, 다, 다’의 ‘ㅂ’도 발음되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삼국유사》제 5권 ‘包山二聖’ 조항의 “포산은 지방 말로 ‘所瑟[*paser]山’ 이라 한다.
包山 鄕云所瑟山‘와 《계림유사》의 ’菩薩‘은 ’-(包)‘와 (米)의 고대 어형으로서 어두 ’ㅂ‘음이 실재에 대한 증거로 잘 인용되지만, 불행히도 고대 문헌에 이런 어휘 예가 이들밖에 없으므로 확언을 하기에는 불안하다. 그런데 세조때 후기 문헌에 ’디-‘, ’넘-‘로 나오는 표기가 그 이전 문헌인 《용비 어천가》, 《석보 상절》, 《월인 석보》등에 ’디-‘, 넘-’로 나오고, 이 시대나 16세기 초기의 동일 문헌에 ‘-∝-’, ‘-∝쏘-∝소’, ‘돌
참고 자료
김동소, 한국어 변천사, 형설출판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