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중세 국어 후음의 음가 중 특히 후음의 음가를 고찰한 선학들의 연구를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국어학 논문 형식에 맞춰 썼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후음 ‘ㅇ’의 음가에 대한 기존 견해
2.1. 무음가설
2.1.1. 최현배 2.1.2. 이돈주 2.1.3. 이성연 2.1.4. 차재은
2.2. 유음가설
2.2.1. 이극로 2.2.2. 이기문 2.2.3. 권재선 2.2.4 우민섭 2.2.5. 김완진
3.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리말
지금까지 중세국어의 자․ 모음 음가에 대한 논의는 ‘ㆍ, ㅿ, ㆁ, ㆆ’ 같은 소실 문자에 대한 가장 많았고, 또 중요한 부분이었다. 비록 이러한 소실문자는 아니지만 과거와 현재의 기능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중세국어 후음 ‘ㅇ’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간동안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렇지만 다른 후음(ㆆ, ㅎ, ㆅ)의 음가 추정에 대한 논의가 거의 완결 되어감과는 다르게 ‘ㅇ’의 음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이들은 크게 무음가설과 유음가설로 나눌 수 있다. 이하에서는 후음`ㅇ`의 음가에 대해 이 두가지 견해로 크게 나누어 묶고, 각 학자들의 논의를 정리해나가고자 한다.
2. 후음 ‘ㅇ’의 음가에 대한 기존 견해
2.1. 무음가설
`ㅇ`의 음가를 인정하지 않는 무음가설은 최현배, 이돈주, 이성연, 차재은 등에서 논의되었다. 무음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종성해의 “且ㅇ終淡而虛不必用於終 而中聲可得聲音也”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한다.
현대음성학에서는 음가가 없는 것이 분명한 ‘ㅇ’은 훈민정음 창제자들은 ‘ㅇ’의 음가를 규정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이를 중국음운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한다. 자세한 주장과 그 근거는 다음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2.1.1. 최현배(1976)
최현배는 『고친 한글갈』에서 ‘ㅇ’자의 소리값을 상고하였다. ‘ㅇ’은 훈민정음에서 欲(욕)자의 첫소리와 같다고 하였으나 오늘날의 소리갈(音聲學)으로 그 첫소리의 닿소리(子音)의 있음이 느껴지지 않다고 하면서 훈민정음에서 첫소리로 ‘ㅇ’을 인정하는 까닭을 묻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훈민정음에서 떨음일함을 유가름(분류)한 것을 보면 ‘ㅇ’은 자리로는 목소리, 흐린 소리-길게 끄는 소리라고 보면서 결국 목청떨음소리를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였다.
참고 자료
권재선(1993), 『훈민정음의 표기법과 음운』, 우골탑.
김무식(1992), “중세 국어 후음 ‘ㅇ’에 대한 일고찰”, 어문학, 한국어문학회.
김성규(2009),「중세국어 음운론의 쟁점」, 국어학, 국어학회.
김완진(1967), 「한국어 발달사(상) 음운사」, 『한국문화사대계5 (상)』,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소.
박창원(2002),「음운론 연구 50년」,한국문화연구원 편, 『국어학 연구 50년』, 혜안.
우민섭(1986), 「후음 ‘ㅇ’의 음가 고찰」, 『국어학 신연구』, 탑출판사.
이기문(1972), 『국어 음운사 연구』, 탑출판사.
이돈주(1988), 「훈민정음의 중국 운학적 배경」,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이성연(1984), “후음 ‘ㅇ’의 음가와 분포 원리”, 한국언어문학, 한국언어문학회.
이혜용(2002), 「후음 ‘ㅇ’의 음가」, 『국어 음운 연구사 (1)』, 태학사.
최현배(1976), 『고친 한글갈』, 정음사.
차재은(2003), “15세기 우리말의 후음 관련 문제들”, 한국어학 제20집, 한국어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