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보고서-솜리가야금연주단의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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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이해와 감상 시간에 제출한 보고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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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 목요일, 제9회 솜리가야금연주단의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서 솜리문화예술회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즐기는 문화생활이라 그랬는지 공연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조금은 설렜다. 또 한편으로는 지루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국악하면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음악에 대한 부족한 애정과 무지함에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공연장은 그리 크지 않은 소규모 극장이었는데 어느 좌석에서건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무대와 관중석이 가까워 연주자들의 손동작이나 표정까지 쉽게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막이 걷히고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첫 번째 무대는 가야금산조였다. 임재심 단장님의 연주를 시작으로 가야금 6중주, 6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가락을 듣고 있노라니 너무나 행복해 지고 너무나 평온해 졌다. 여섯 개의 가야금이 소리를 내고 있는데도 음이 하나의 소리처럼 들렸다. 이 연주회를 위해서 그만큼 피나는 연습을 하셨을 연주자분들이 대단히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산조유파 중 강태홍류를 들었는데 수업시간에 배웠던 조율을 하기 위해 연주한다는 다스름을 시작으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등 장단의 변화에도 유의 하면서 감상하였다. 또한 가야금에 곁들여진 장고의 소리도 가야금 선율의 빈 부분을




마지막 곡은 러시아음악 백만송이 장미와 카츄샤를 러시아 악기와 우리나라의 국악기, 즉 동양악기와 서양악기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곡이었다. 삼각형의 몸체에 3개의 현으로 구성된 발랄라이카와 아코디언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건반이 버튼으로 구성된 바얀이라는 러시아 전통 민속악기가 가야금과 연주되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서로 다른 나라의 악기가 함께 연주되어 연주를 듣고 있으니 정말 곡에 빠져드는 느낌이 새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세 줄만 가지고도 그렇게 신비스런 소리를 낼 수 있을지, 버튼을 누르는 다섯 손가락이 어떻게 그리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지 정말 신기했다. 강의실에서 들었을 때도 좋았지만 전통의상까지 제대로 갖춰 입고 연주하니 왠지 더 새로웠다.
솔직히 처음 공연을 보기 전에는 전문적인 국악 공연단이 아닌 학생들의 공연이라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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