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

소개글

KBS「한국사傳 제9회 : 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편을 보고 쓴 3장짜리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홍종우는 암살자?
홍종우는 군주 중심의 개화론자?
에필로그 : 역사의 순환적 측면에서의 근대와 현재

본문내용

프롤로그
사실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우리가 다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역사다. 삼국통일은 누가 했느니, 고려는 누가 건국했느니,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장수는 누구인지 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알만큼 알고 있다는 자부심에 홀려 있는 게 우리 자신들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은 단지 껍데기에 불과하거나 심지어는 허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과제를 통해 내가 알고 있던 갑신정변과 김옥균에 대한 평소의 생각이 참 획일적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홍종우는 암살자?
KBS「한국사傳 제9회 : 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는 김옥균이 아닌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에 대한 인물 열전이다. 방송내용은 조재곤의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와 그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즉, 김옥균을 쏜 ‘암살자’로서의 홍종우와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군주중심의 개화론자’ 홍종우를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나처럼 홍종우란 인물이 누구인지도 몰랐을 사람들에 대한 ‘계몽’의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암살자’라는 이미지는 꽤나 부정적이다. 국가를 위해, 혹은 꼭 처벌해야할 악인을 죽였을 때는 그런 말을 쓰지 않는다. 보통 의사(義士)라고 불리며 찬사와 칭송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그렇다면 홍종우는 왜 ‘암살자’로 받아들여질까? 그 이유는 어쩌면 간단히 설명되어 질지도 모른다. 김옥균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참으로 극명하기 때문이다. 황문수의 『김옥균 전기』 서문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참고 자료

황문수, 《김옥균 전기》, 도서출판 문원, 1994. p5
조재곤,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푸른역사, 2005. p8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