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 청춘의 독서
- 최초 등록일
- 2009.12.23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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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베스트셀러 독후감] 유시민 - 청춘의 독서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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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청춘의 독서>에 나오는 열네 권의 책들은 하나같이 높고 깊은 지적 수준을 요구한다. 그 정도까지 아니더라도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나 또한 몇 권은 읽었고, 몇 권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으며, 몇 권은 여전히 읽을 자신이 없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20대에 읽었던 책을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가는 딸에게 선물한다는 취지가 따뜻한 가족애로 전해져와 뭉클하다. 다시금 내 독서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좀 더 간절해져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 요즘 20대는 이 책들을 읽지 않는다. 대학진학률이 눈에 띄게 높은 현재 <전환시대의 논리>, <공산당 선언>, <인구론>, <종의 기원>, <유한계급론>, <진보와 빈곤>을 읽고 사회 불평등과 지식인의 역할, 혁명과 인간의 기원에 대해 고민하는 20대가 몇이나 될까. 만약 있다 해도 그게 내가 아니란 사실이 이미 비극이다.
고전 그것도 <죄와 벌> 같은 문학이면 좀 낫다. 정치사상, 사회비평, 과학논문은 정말이지 어쩌란 말인가. 솔직히 말하면, 고전을 인용하고 저자의 경험담과 관점을 담은 이 책을 반은 이해하고 반은 말 그대로 글자만 읽었다. 어렵다고 느꼈다. 글자들을 흘려보내며 생각했다. 내가 지금껏 독서라고 해온 것들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누군가는 20대에 이런 책을 읽었단 말이지. 과연 내가 지금 읽는 책들도 30년 후에 여전히 숨 쉬며 살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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