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의 천마, 빛 속으로의 탈식민주의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9.12.23
- 최종 저작일
- 2009.12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김사량씨의 작품인 천마와 빛 속으로를
탈식민주의 이론에 비추어 비평한 것입니다.
푸코나 에드워드 등 많은 이론가들의 이론이 있지만
제가 이해한 것에 비추어 비평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목차
1. 일본어로 창작한 작가의 의도
2. 정체성 혼란을 통한 정형화 의 실패
3. 다른 열강의 언어 사용
4. 조선인의 자기 비하
◎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선어가 아니면 문학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난 언어의 예술성을 위해서만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몇백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고루한 한자의 중압 아래서 우리 문화의 빛을 바라볼 수 없었던 우리가, 불완전하나마 차츰 우리의 귀한 문자 유산에 눈을 떠 온 오늘이 아닙니까. 이조 5백 년 이래 악정의 그늘에 묻힌 문화의 보물을 발굴하고, 그로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과거 30년 간 해온 우리의 피나는 노력이 이 정도의 조선 문학이라도 세웠던 겁니다. 이 문학의 빛, 문화의 싹을 무슨 이유로 우리 손으로 또 매장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러나 나는 이를 위해 또 공연히 감상적이 되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로 중대한 문제는 조선인의 8할이 문맹이고 게다가 글자를 이해하는 자 가운데 90%가 조선 문자밖에 읽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김사량, 『김사량 작품집』, 소담출판사, 2001, 178p.
위 인용문에서 주목할 점은 조선인 작가 김사량은 일본인 독자를 상대로 조선어의 의의 및 조선의 현실을 일본어로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주미, 「김사량 소설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적 양상」, 한국현대소설학회, 2003.
역설적으로 들리지 모르겠지만, 김사량은 식민지 본국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글을 써 알림으로써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피식민자들의 언어인 조선어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제의 지배 아래에서 김사량은 예상독자로 일본인과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조선인들로 설정하여 조선의 식민지 상황을 일본에 과감하게 알리겠다는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피식민지의 작가가 식민지 본국의 독자와 일부 조선인을 대상으로 식민체제로 인해 벌어지는 조선하층민의 궁핍한 생활과 식민주의에 포섭된 피식민자의 분열상, 식민 본국에서 살아가는 피식민자들의 고통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 자료
윤인로, "일제말기 한국문학의 양극화 현상에 대한 재론 - 김사량 일본어 단편소설의 ‘탈식민 저항적 성격’을 중심으로", 『동아어논문집』 제20집, 2005.
이주미, 「김사량 소설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적 양상」, 한국현대소설학회, 2003.
최광석, 「김사량」의 『천마』에 나타난 탈식민주의 연구」, 한국일본어교육학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