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사회의, 근대화 및 자본주의 성립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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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사회의, 근대화 및 자본주의 성립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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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양한 국가의 역사적 발전 흐름을 볼 때, 중세 봉건 사회의 근대 자본 사회로의 발전은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사회 발전론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즉, 한 국가에 있어서 얼마나 빨리, 그리고 성공적으로 근대화하고 자본주의를 성립시켰느냐가 18, 19세기에서 열강의 진입 성공 여부를 결정하고, 더 나아가서 현재 국제 사회에서의 우월권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한민족의 자립적인 근대화에 대한 고찰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가 선행되어 왔으며, 여러 의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35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의, 근대화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 그 논란이 심각하다. 주요 흐름으로 불 때 총 2개의 대립되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바로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내재적 발전론‘이란 조선 후기 사회가 근대 자본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자발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가 오히려 그 것을 좌절시켰다는 이론이다. 이에 반하여 ’식민지 근대화론‘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부인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가 있었기에 한국의 근대화가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내재적 발전론’이 주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사회의 자본주의 및 근대 사회의 맹아가 과연 실재했는지 정치, 경제 그리고 사상적 측면에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적 실체가 사회 발전 이론(social development theory)의 기준에서는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볼 때 과연 ‘내재적 발전론’이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우월권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먼저, 조선 사회는 후기에 그 어느 때 보다 경제 구조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경제적인 변화는 결국 사상적, 정치적인 변화로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경제적인 변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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