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화의 요한을 찾습니다 희곡감상문

소개글

이현화의『요한을 찾습니다』 희곡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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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누구입니까?
이현화의『요한을 찾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보르헤스의 <타자>가 떠올랐다. <타자>에서는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사람과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내용의 단편소설이다. 이외에도 자아 분열적인 주제는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 작품이 한국에 1970년에 발표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에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을 끌만했다고 여겨진다.

1970년대로 돌아가 이야기 하면, 크게는 자아분열을 가진 환자의 이야기다. 그는 두 인물로 나뉘어졌는데, 요한과 현이다. 요한은 그의 세례명이고, 현은 요한이 바라보는 객관적인 자아이다. 왜 작가는 세례명인 요한을 중점으로 이 희곡을 전개했을까. 이유는 종교에 기인한다. 요한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성모상을 깨뜨리고, 어머니를 쓰러지게 했다는 그 죄책감에 휩싸여 있는 인물이 바로 요한이다. 신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그가 타락하는 데는 더 박차가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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