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 [비오는날]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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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교육론 수업의 손창섭 <비오는 날>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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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0여 일 동안 내리는 지루한 장마. 그것이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한다. 끝없이 계속되는 장마에 의해서 방은 축축해지고 이불에는 곰팡이가 슬며, 주인공들의 마음까지 눅눅해진다. 비는 소설의 주인공들을 괴롭힌다. 하늘에서 끝없이 내리는 비에는 저항할 수 없다. 비를 그치게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처럼 이 소설에서 비는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외부의 힘을 상징한다. 이는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이 희생당해야 했던 6.25와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소설사에서 ‘비’를 배경으로 했던 윤흥길의 <장마>와도 비교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두 작품 모두에서 비는 상황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장마>에서의 비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했던 6.25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두 소설 작품에서 비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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