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소개글

천사와 악마
(Angels and Demons (2000))
댄 브라운 저. 홍성영 역. 문학수첩 북 앳 북스 2008.12.20
서평입니다

목차

1. 문제적 인간
2. 반물질
3. 화해

본문내용

소설은 스피디하고 스펙타클하다. 그래서 영화화도 쉽게 될 수 있었다. 밀란 쿤데라는 영화로 만들지 못하게 소설을 쓴다고 했다. 하지만 영상화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스토리와 캐릭터가 없는 소설은 없기 때문이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역시도 양윤호 감독에 의해 `유리`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었다. 요즘은 문자세대라기 보다는 영상세대다. 이미지로 설득하고 감복당하는 사회다. 사람들은 글을 읽기보다 동영상 보기를 즐긴다. 그런 수요가 구매력이 있으니 작가는 움직이는 그림을 보이려 한다.

1. 문제적 인간

천사와 악마는 서로가 필요하다. 천사는 악마의 존재가 있어야 천사가 되는 것이고 선 역시도 악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상대적 개념인 것이다. 그래서 정치의 본질은 피아(彼我)구분이 된다. 현대 종교의 위기는 경제적 이유를 넘어선다. 현대인은 종교의 의미를 잊고 산다. 여기에 분기탱천한 바티칸 시국 궁정처장은 놀랄만한 계획을 세운다. 40여년 전에 사라진 일루미나티를 현실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악을 새로이 규정하여 반대급부를 노리는 것이다. 멍청한 아랍계 암살자를 하나 고용하여 교황 후보를 죽이고 CERN에서 반물질을 훔쳐낸다.

카를로 벤트레스카 궁정처장은 문제적 인간이다. 교항의 과학적 아들로 도그마에 빠져 일의 우선순위를 모르는 광신도다. 그는 말한다.
<악의 존재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어주는 것은 없습니다. 교회를 불태우면 지역사회가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저항의 찬송가를 부르며 교회를 재건합니다>
그래서 악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그리스도의 현신이 되려고 했다. 그의 말을 좀 더 들어보자.

참고 자료

천사와 악마
(Angels and Demons (2000))
댄 브라운 저. 홍성영 역. 문학수첩 북 앳 북스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