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회복지][정보화와 장애인][장애극복]장애인과 정보접근권에 대한 심층분석
목차
장애인에게 있어서 정보사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장애인과 정보사회
시민권(市民權)과 접근권(接近權)
장애인과 접근권
장애인에게 있어서 접근권이 주는 의미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과제
정보접근권과 보편성과 특수성
본문내용
4-5년전으로 기억하는데, 모 신문사가 독자욕구를 고려해서 고정란을 어떤 주제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설문조사에 응하면서, 마침 설문조사를 의뢰한 기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여서 그 기자와 편집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그 신문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신문의 지명도에 비해서 판매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었다. 신문이 많이 팔리고, 그로 인해 사회에 건전한 언로를 형성함으로서 영향력도 키울 수 있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신문사 내부에서 강력하게 대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의 방안으로 고정지면을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필자는 필자와 비슷한 연배 독자들의 관심이 해외소식란과 컴퓨터통신 등의 정보란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자문해준 적이 있다. 필자가 정보를 강조한 것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인 장애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정보사회에서 찾으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을 성싶다. 왜냐하면 장애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는 보편성(universalism) 즉 사회․정치 모든 분야에 장애인은 구별이 없이 완전참여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별 없이’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게 있어서 ‘구별’은 차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편성이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과 이와 동시에 고려되어야할 선택성(selectivity) 즉 장애로 인해서 특별히 고려되어야할 상황 ― 특별한 교육프로그램, 특별히 고안된 작업대, 한 손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컴퓨터 화면을 읽어 주는 음성합성기, 보청기와 호환될 수 있는 전화기 등 ― 을 생각해야만 하는 이중적인 원칙이 얼마나 잘 지켜 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산업이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제3의 물결이라는, 고도의 정보통신기술 발달을 통해 장애문제가 어느 정도 극복 될 것이라는, 다분히 기술 중심적인 사고의 전망이 필자에게는 매우 흥미를 주었던 것이다.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아서 통신망에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을 연결해 놓고는 시행단추만 누르면 사무가 자동화되는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로봇을 비롯하여 공작기계, 컨베이어 시스템, 자동창고 등 각종 기계장치를 갖추어 놓은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전화시스템 만으로도 자동으로 밥도 짓고, 빨래도 하고 냉난방도 조절할 수 있는 가사자동화를 통해 신체적인 장애는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 강경선, “지방자치시대의 장애우 접근권.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창립7주년기념심포지움자료집, 1994.
- 김정열, “장애인 대학생의 교육시설 접근권에 관한 연구”, 중앙대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논문, 1996.
- 김정열, “김영삼 정부의 장애인정책평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1996.
- 허 영, “한국헌법론”, 박영사, 1991.
- Marshall, T. H. Social Policy. Hutchinson & Co. LTD, 1972. pp. 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