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의 경계; 본격시와 대중시, 그리고 노랫말
- 최초 등록일
- 2010.01.14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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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격시와 대중시, 그리고 노랫말은 질료로서 언어를 사용하고 율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공통의 논의 대상으로 적절하다. 그런데 여기서 공통점 외에 이들 간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고전적 관점에서 경계를 나누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현대 ‘대중사회’에 들어서면서 대중문학이 본격문학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입지가 향상되었기 때문에 고전적 구분 방법으로는 경계를 나누기가 힘든, 일종의 과도기와 같은 상황이다. 따라서 8조에서는 기본적으로 대중문화가 이미 일상화되었음을 전제로 삼고, 시의 경계를 나누기 위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하여 본격시와 대중시, 그리고 노랫말에 대한 생산적인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다.
브르디외의 문학 제도론에 따르면, 문학 제도가 형성하는 문학장은 문학활동이 전개되고 실천되는 특정한 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장은 문학 소비자집단의 요구에 따라 문학작품의 상품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량생산의 장과, 예술적․상징적 가치를 추구하는 제한생산의 장으로서 양면적으로 분화한다. 여기서 8조는 대중성을 규정하는 특성으로서 대량생산의 장의 특성을, 작품성을 규정하는 특성으로서 제한생산의 장을 차용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중성과 작품성의 양립 가능성 또는 부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점이다.
여기서 대중성의 필요조건으로서 작용하는 대량생산의 장의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로 작가보다 작품을 유통시키는 출판사나 유통기구의 자본 증식 이해관계가 우선이라는 ‘생산자의 공급자에 대한 열세’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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