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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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를 꼽으라면, 다른 배우들도 있지만, 성룡은 항상 나에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훌륭한 배우이다.
내가 때로는 다소 과정을 섞어 성룡의 위대함을 한껏 내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은연중에 -물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표정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왜 액션 배우를 위대하다고 하지?”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들에게는 액션은 고급스럽거나 진지하지 못하다는 편견이 있는 것이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액션 영화는 인간의 본능적 폭력성을 자극할 뿐 예술성이나 창조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그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훌륭한 액션영화도 많다.

그 중에 하나로 나는 성룡의 영화들을 든다.
물론 성룡의 영화 내용은 그 다지 훌륭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영화가 내용만으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성룡 영화는 내용 외의 다른 점에서 나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근래에 나온 성룡의 영화들이 나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일까?
몇 편의 성룡 작품을 대충보거나 안 본 것도 한두 편이 있는 듯하다.
100% 다 보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성룡 영화는 빼놓지 않고 거의 다 본 편이다. 내가 그의 작품에 매료된 주된 이유는 그의 환상적인 액션 때문이었다.

난이도 높은 무술 실력과 더불어 묘기에 가까운 몸동작 하나하나가 나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내가 성룡에 열광하는 것은 그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어릴 적 나는 이소룡을 보면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다.

내가 쿵푸를 해서 이소령과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나는 쿵푸를 구경하는 것은 매우 좋아하지만 하는 방법은 전혀 모른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소룡을 자랑스럽게 여겼을까! 실은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이소룡이 우리나라 사람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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