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소개글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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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를 부탁해’에서의 엄마는 전형적인 이상형의 엄마이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엄마이기 때문에 더욱 안쓰럽고 미안해지는 엄마이다. 더군다나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는 원치 않는 엄마일 뿐이다. 그저 과거의 이상형이다. 자식들에게 희생하고 자기 인생 없이 사는 엄마는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책이었다. 이런 엄마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어떤 부분에서든 자신을 희생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희생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엄마인 ‘박소녀’는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자식들에게 부담을 지워준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의 엄마는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리고 생활은 자기의 시간도 없이 항상 아이들과 살림에 매어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크고 나서는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음식을 날라주느라 정신이 없다. 큰 딸이 연락이 되지 않으면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가보라고 시키고, 자신의 하고 싶었던 것을 자식들이 이뤄주길 원한다. 물론 어려운 시절이었기 때문에 엄마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한 것이었겠지만 그런 자신의 꿈을 자식이 이뤄주길 원하는 것은 자식이 느끼기에 사랑보다는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제 사실 무조건적인 희생을 감행하는 엄마보다는 자신의 꿈을 가지고 멋있게 자기 일을 하는 엄마를 원한다.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미안함, 부담스러움보다는 고마움, 사랑함이 떠오르는 엄마를 원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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