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근 배커리 약사>, <꽃덤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1.18
- 최종 저작일
- 19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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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신풍근 배커리 약사> , 시 <꽃덤불>을 읽고 역사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본 독후감이다.
목차
1. <신풍근 배커리 약사>를 읽고
2. <꽃덤불>을 읽고
본문내용
1 . <신풍근 배커리 약사>를 읽고
역사는 현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차림새나 걸어가는 방향이 올바른가 그렇지 못한가를 비추어 보는 거울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미래에의 결단을 위한 도움을 얻는 데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역사는 강의 물줄기처럼 면밀하고 끈끈하게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생각이나 행동에 차이가 있듯이 역사에도 세대차가 존재한다.
‘신풍근 배커리 약사’는 이러한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끊어진 길, 단절된 역사, 이어지지 않는 인간의 숨결 드을 힘겹게나마 이어보고자 한 상상력과 언어로 담겨진 작품인 것이다, 한총련이 주최한 8․15 통일축전 기간 중 벌어진 연세대 사태에 가담했다가 풀려난 운동권 학생 재덕은 여자친구 현경과 더불어 할아버지의 빵집으로 간다. 학보사 기자인 현경이 <민초에게 듣는 이야기>란 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할아버지를 취재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신풍근 씨의 빵집에 가서 그들은 사십오 년에 결친 빵집 역사의 애환은 물론 그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해병대 출신인 할아버지의 6․25 참전 이야기, 동학 때 전설적인 장군이었다는 재적의 고조부 장태장군 이야기, 쇠가죽솥을 개발하여 음식을 끓이고 또 빵의 일종인 마마병을 만들어 군사들에게 제공했다는 고조모의 이야기와그리고 <유구한 빵집의 역사>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 등등을 말이다. 아울러 재덕이 연세대에서 굶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빵을 배낭에 잔뜩 넣고 갔지만 들어갈 수 없어 손자에게 먹이지 못한 빵을 손자와 대치하고 있던 전경들에게 먹이고 왔다는 이야기도 구술된다. 이러한 신풍근 배커리의 역사와 관련된 애환의 이야기는 그대로 끊어질 듯 이어진 민중의 생활사를 의미하고, 가족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고난받는 민중들의 과거사에 대한 알리바이를 벗기는 것을 의미하며, 손자 대신 전경들에게 빵을 먹이고 온 사연의 이야기는 넉넉한 대지적 품성과 커다란 생명의 에너지로 타인에 대한 진정한 연민의 정조를 발하는 민초들의 기본 정서와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