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위기론(건강가족론)-우리 신비

소개글

여성장애인 가족의 복지와 모성권에 대한 실상과 문제가 붉어져나오는 원인에대한 분석, 그리고 그 가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를 지키기 위한 대처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분석을 요점 정리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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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긴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아이 얼굴은 못 봐도 저는 손으로 더 많이 느끼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요.” 시각장애인 엄마 전영미 씨가 한 말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녀가 이 말을 하면서 애써 입을 꾹꾹 누르며 참고자했던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 모습은 나로 하여금 자식에 대한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그녀가 눈물 나도록 가슴 아픈 이유는 아이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그토록 원하고 바랐던 평범한 일상생활을 꾸려나가기에는 장애인 엄마라는 신분이 ‘평범한 엄마’로 거듭나는데 걸림돌이 되는 현실이 버거웠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전영미 씨의 양육생활을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팔 할이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본인 역시 엄마라는 이름 아래 하루 종일 신비와 함께하려는 그녀의 모습 앞에 동정어린 마음과 함께 ‘고생이 참 많겠다’, ‘아이는 예쁜데 딱 하네’ 등의 혼잣말을 던지게 되었다. 그것이 비록 그들에게는 서운한 소리일진대, 침대 위에서 굴러 떨어지는 아이를 잡지 못해 우는 아이를 달래줄 방법 밖에 없는 시각장애인 남편과 작은 손톱이라 곱절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이 두 장애인 부부가 꾸려가는 가정의 모습은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비장애인 가정에게서도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육아가 가장 힘들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하물며 장애인 부모의 고충은 어떠하랴.

그렇다면 여성장애인들은 진정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는 걸까? 왜 우리들은 전영미 씨와 같은 여성장애인들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 선뜻 축복 해주기가 망설여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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