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총 24페이지 역사학 관련 졸업논문
위진남북조의 부곡의 형성 과정과 성격, 경제적 예속관계망과의 결합에 관한 사항의 고찰
목차
Ⅰ. 머리말
Ⅱ. 부곡의 등장
가. 남북조의 법률 논쟁
나. 북조 말기의 다양한 예속민
다. 부곡의 탄생
Ⅲ. 부곡의 성장 동력과 성격 형성
가. 삼국시대의 부곡
나. 진, 남조의 오보 - 자위적 성격의 무장공동체
다. 부곡의 구성원
라. 북조의 부곡
Ⅳ. 경제적 예속관계망과의 결합
가. 객과 부곡의 일체화
나. 부곡과 서양 중세의 농노 비교
Ⅴ. 결론
본문내용
이상 후한 말, 삼국 시대 이래 서진과 동진을 거쳐 남북조 시대까지 부곡의 구성과 성격 및 활동상을 살펴보았다. 후한 말 이후 부곡은 거의 전 시기 동안 국가 질서에서 벗어나 무장력의 보유를 매개로 부곡주와 인격적으로 결합되어 있었다. 전란이 발발해 자신들의 활동 공간과 무대가 준비되자 부곡은 종족, 향당, 빈객과 함께 오주와 보주가 건립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었다. 당시는 국가 질서가 인민을 강하게 지배하였던 때였다. (중략)
호혜적인 자기희생과 충성 및 신뢰로 맺어진 부곡주와 부곡 사이의 강고한 유대관계는 당시로서는 보편적인 생존 원리에 입각한 인격적 결합 방식이었다. 왜냐하면 초기 부곡과 부곡주의 관계는 일반적인 예속민과 예속주의 관계가 아니라 자발적 복종과 추대에 의해 형성된 인격적 신뢰관계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적인 인격적 결합관계는 당시의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만연해 있었다. 예를 들어 門生과 故吏의 관계 역시 그러했다. 학문적 전수나 사승관계라는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생은 서민 혹은 그 이하 계층 출신자가 당시의 권력자에게 자발적으로 몸을 의탁하고 예속되면서 맺는 인간관계의 하나였다. 이 관계에서 문생이 스승인 座主에게 실제로 학문을 배웠는가의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문생은 학문을 배워 관리로 출세의 길을 걷기 보다 세력가인 좌주에게 인신적으로 복종하면서 집안의 잡무나 기타 노동에 종사하는 사역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좌주가 조속히 조정의 권신이 되어 학문적 능력과 관계없이 문생인 자신을 관료계로 이끌어줄 것만을 희망하고 있었다.
또한 본래 관료제를 매개로 하여 관료 선발권자의 피선발자 또는 관료 지위의 상하 관계에서 연유되어 형성된 고리 관계도 사적인 인격적 예속성이 강했다. 관료계 내의 상급자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자신의 관료 지위의 획득과 유지, 승진을 위해서 선발권자에게 자발적으로 예속됨으로써 고리관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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