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보이는 일연 역사인식에 대하여

소개글

김태영 교수님의 논문 레포트입니다.

목차

1. 序 言
2. 歷史傳統에 대한 새로운 인식
3. 傳統意識의 內燃과 그 발전적 復活
4. 結 言

본문내용

1. 序 言
『삼국유사』는 고려후기의 충렬왕 7년(1281)경에 완성된 바 승 일연(一然)의 사찬(私撰)이다. 그리고 이는 대체로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보다는 140년 뒤에, 각훈(覺訓)의 『해동고승전』보다는 70년 뒤에 편찬된 불교신앙 관계를 포함하는 역사에 관한 문헌이다. 『삼국유사』불과 5권에 인용된 고증서목(考證書目)은 오히려 『삼국사기』50권의 것보다 그 다양함이나 치밀함에 있어서 전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삼국유사』의 편제를 살펴보면, 인용한 서목은 한국서 102종, 중국서 33종, 일본서 1종, 도합 136종에 이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문헌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유사를 집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상당기간을 준비했다고 할 수 있다. 일연 자신이 직접 답사하였으며 광범한 사료의 수집과 더불어 난세(亂世) 속에서 완성되었다. 『삼국유사』는 자국의 역사전통에 대한 찬자(撰者) 일연 자신의 어떤 새로운 인식에서 우러난 의도적인 서사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가 당시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의식이나 민중의식, 그리고 몽골 침입에 대항하는 자주정신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현실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다.

2. 歷史傳統에 대한 새로운 인식
일연이 생존했던 13세기는 대내외적인 격동기였다. 무신란이 일어나 최충헌이 집권하여 전횡을 일삼았고, 대외적으로는 여진 · 거란 · 몽골의 침입에 의해서 국가가 피폐해졌다. 이같이 일연이 생존한 시기는 무신란 이후 대몽항쟁기를 거쳐 원 간섭기로 이어지는 대내외적으로 대단한 격동의 시기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통일적인 저항의식과 민족적 자주의식이 고양되었다.
무인의 집권을 계기로 고려후기의 학자적 관료인 신진 사인(士人)층이 역사 추진세력으로서의 새로운 의의를 지니면서 등장하였다. 당시 유교 이념에 의거한 중앙 귀족정치의 전제화(專制化)로 인해 정권과 민중 사이의 유리가 보다 크게 초래되었고 그 결과는 지배체제 내부의 반목과 전통적인 자주의식의 상실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