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음식문화

소개글

유럽의 음식문화중 제1장을 서술한 서평으로 다른 여러 참고문헌또한 참고하여 체계적으로 잘 설명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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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6세기의 유럽인들은 기근과 아사의 공포에 시달렸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단지 초근목피에 의존했다든지, 혹은 식인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점잖은 식탁과 식탁보를 사용하면서 정상적인 음식 소비를 했던 사람들이다. 이 시기 사람들은 음식이 떨어질지 모르므로 가능한 한음식의 원천을 다양화 하려고 했다. 저밀도 등과 같은 요인들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은 풍부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드넓은 숲, 벌판, 늪지 등을 얼마나 조직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하는 점인데 이런 가능성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대세계에 널리 퍼져 있던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했다. 고대에는 비경작지를 인간세계 내지 문명세계에 대한 일종의 반대개념으로 보고 이런 곳들을 생산 활동의 영역으로부터 아예 배재해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5세기와 6세기 사이에 새로운 생산, 문화 모델이 확립되면서 이런 태도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 새로운 모델은 당시까지 서로 불화 상태에 있고 극히 대립적이었던 가능성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어느 정도 융합시켰다.
그리스인들과 마찬가지로 로마인들도 원상태 그대로의 자연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지는 않았다. 로마의 문화에서 비경작지라는 개념이 부정적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농업 경작은 음식의 확보라는 면에서 다른 방법들을 압도하는 것이었으며 그리스-로마의 경제와 문화의 기초였다. 밀, 포도, 올리브는 농업 생산과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작물이었다. 이와 같은 생산, 문화 체제로부터 곡물을 재료로 한 빵과 죽을 비롯해서 포도주, 기름, 채소 등 채식류가 주를 이루는 ‘지중해 식’ 음식유형이 발달해 나왔다.
반면 소위 ‘야만인’들의 생산 양식과 가치 체제는 완전히 달랐다. 켈트 족과 게르만 족은 수세기 동안 중부, 북부 유럽의 삼림을 휘젓고 다니는 동안 처녀지와 비경작지를 이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사냥과 어로, 야생 과일의 채취, 숲에서의 방목등이 그들의 생활에서 중심적인 일이었다. 빵과 죽 대신 육류가 그들의 음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포도주 대신 시드르, 혹은 맥주를 마셨다.

참고 자료

1. 맛시모 몬타리 <유럽의음식문화, 2001>

2. 다큐멘터리 <와인의 역사(A Brief History of Wine)>

3. 김대철 <와인과 포도, 2009 >

4. 최영수, 김복래, 김정하, 김형인, 조관연 < 와인에 담긴 역사와 문화,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