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자유의 역사-존B.베리(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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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 인터넷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자유’라는 이념을 내세울 수 있는 그런 나라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사상과 사고의 자유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경우만 보더라도, 자유로운 사상의 표현으로 말미암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과연 사상의 자유가 확보된 나라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이러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이 사회의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서 숙고해 보았다.
오늘날의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하면서 살고 있다. 지금의 이런 자유를 만끽하고 있고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쉬운 일이다. 결과만을 가지고 생각을 하지 과정을 생각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그 당시에는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군부 독재와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외치던 사람들은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럼 왜 이렇게 사상이라는 것이 억압을 받았는지 생각을 안 해볼 수 없다. 아마도 권위에 도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그들의 생각을 통제하는 것이다. 그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신의 체제 유지가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상이 다른 사람을 처벌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하지만 이런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가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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