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 김별아<서평>

소개글

미실은 대원신통의 내력을 가진 집에서 태어났다. 이는 황실의 소속되어 황실 가족이 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자식을 낳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다.
미실은 어린 시절 자유롭게 자연과 벗 삼아 크면서 무릇, 다른 여인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지니게 된다. 그것이 그녀가 앞으로 맞서게 될 신라라는 작은 세상에 큰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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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용 :
느낀점 :

본문내용

미실은 현대의 도덕관념으로 보면 난잡하기 그지없는 외설적인 인물이지만 신라사회의 가치관과 풍속에 비추어보면 인물들의 행위를 나름 이해할수 있었다. 유교사상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기 이전의 자유분방한 신라 사회를 이해하지 않고 오늘날의 관점으로 미실을 해석한다면 이 책은 그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요부로 해석되는 미실의 행위가 본문에서 관계를 맺은 모든 남성을 사랑했다는 미실의 대사에서도 알수 있듯이 사랑에서 비롯되고 사랑으로 승화된다는 점에서 미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색으로 왕을 섬겨야 하는 색공지신으로서 인간의 본성이 존중 받던 사회의 중심에서 미실은 당연하게 살아갔을 뿐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이 깊게 박힌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보수적인 어른이 있다는 사실로 볼때 왕이었던 남성만 여러 색을 갖춘것이 아니라 미실과 같은 여성도 지금보다는 비교적 자유럽게 활보할수 있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소설속에서 취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은 신라라는 골품제 사회이다.
 
많은 자료가 없는 만큼 자칫 미실이 존재했는가 자체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지만 이 소설은 교과서적인 역사가 아니라 신라의 또다른 면을 보여줬다. 골품제로 인해 왕이 되지 못한 그저 왕의 여인으로만 존재했던 미실을 중심으로 그 갈등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 갈등구조를 보면서도 신라는 참 신기하고도 신비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이 우두머리가 되고 여성이 왕이 되었던 나라, 그러면서도 문란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작가의 어휘와 어투와 그 시대의 풍경과 정취를 고풍스럽게 적은 작가때문일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